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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2026년 7월 3일

써클 폭락, 이대로 USDC는 무너지는가?

코인그리 리서치·2026년 7월 3일
써클 폭락, 이대로 USDC는 무너지는가?

Open USD(OUSD)의 위협과 한계 분석

성님들 반갑다. 오늘은 스테이블코인판에서 꽤 큰 이슈 하나 가져왔다.

맨날 밈코인 상장빔, AI코인, 김치 거래량만 보다가 이런 거 놓치면 진짜 중요한 돈줄 변화를 못 본다. 이번 이슈는 그냥 “새로운 달러 코인 하나 나왔네?” 하고 넘길 게 아니다.

바로 Open USD, 줄여서 OUSD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OUSD가 단순히 USDC 경쟁 스테이블코인 하나 더 만든 수준이 아니라, Circle이 USDC로 벌어오던 핵심 수익 구조를 정면으로 찌른 모델이기 때문이다.

OUSD 발표 이후 Circle 주가는 크게 밀렸고, 시장에서는 “USDC 독점 구간 끝나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물론 결론부터 말하면 USDC가 당장 무너지는 건 아니다. 다만 Circle 입장에서는 확실히 초비상이다.

1. OUSD 그게 먼데 씹덕아?

Open Standard가 추진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Open USD(OUSD) 이야기다.

OUSD는 Visa, Mastercard, Stripe, Coinbase, BlackRock, Google, BNY 같은 글로벌 결제사·금융사·빅테크·거래소가 참여한 대형 스테이블코인 연합 프로젝트다. Open Standard는 14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고, OUSD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심 구조는 간단하다.

기업들은 OUSD를 수수료 없이 민팅하고 상환할 수 있고, 발행량 제한도 없다. 더 중요한 건 OUSD 준비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특정 발행사가 독식하는 게 아니라, 운영비 성격의 관리 수수료를 제외하고 파트너들과 나누는 구조라는 점이다.

쉽게 말하면 이거다.

“Circle 혼자 먹던 USDC 이자 장사를, 이제 결제사·은행·거래소·빅테크도 같이 나눠 먹자.”

이 한 문장이 이번 OUSD 사태의 본질이다.

2. 왜 Circle 주가가 폭락했나?

Circle은 USDC 발행사다.

USDC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고, Circle은 사용자가 맡긴 달러에 맞춰 현금이나 단기 국채 같은 준비금을 보유한다. 그런데 이 준비금에서 이자가 나온다. 그리고 이게 Circle의 진짜 돈줄이다.

Circle의 2026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바로 답 나온다.

  • 2026년 1분기 USDC 유통량: 약 770억 달러

  • 2026년 1분기 USDC 온체인 거래량: 약 21.5조 달러

  • 총 매출 및 준비금 수익: 약 6억 9,400만 달러

  • 그중 준비금 수익: 약 6억 5,300만 달러

Circle이 공식 발표한 수치 기준으로, 1분기 매출 대부분이 사실상 USDC 준비금 이자 수익에서 나온 셈이다.

그러니까 Circle은 겉으로는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기업처럼 보이지만, 숫자로 까보면 아직 핵심은 USDC 준비금 이자 장사다.

근데 OUSD가 등장해서 이 구조를 바꾸겠다고 한 거다.

USDC를 쓰면 Circle이 돈을 벌지만,
OUSD를 쓰면 참여 기업들도 준비금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다.

결제사, 거래소, 핀테크, 은행 입장에서는 당연히 OUSD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내가 유저를 데려오고, 내가 결제 트래픽 만들고, 내가 유통을 시키는데 이자는 Circle만 먹는다? 그럼 당연히 “우리도 나눠 먹자”는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Open USD 발표 이후 Circle 주가가 15% 안팎으로 크게 밀렸고, 시장은 OUSD를 Circle의 수익모델을 건드리는 경쟁자로 받아들였다.

3. OUSD의 진짜 무서운 점: 기술보다 인센티브

형들, 여기서 중요한 건 OUSD가 기술적으로 USDC보다 무조건 좋다는 얘기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술만 좋다고 되는 시장이 아니다. 유동성, 규제, 은행 파트너, 거래소 상장, 디파이 사용처, 상환 신뢰가 다 붙어야 한다.

그런데 OUSD가 무서운 건 인센티브 구조다.

기존 USDC 구조에서는 Circle이 중심이다. 물론 Coinbase 같은 파트너와 일부 수익 배분 구조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브랜드와 발행 주도권은 Circle 쪽에 있다.

반면 OUSD는 처음부터 파트너들이 준비금 수익을 나눠 갖는 모델을 들고 나왔다.


즉, OUSD는 “우리가 USDC보다 더 빠르다”가 아니라,
“우리 걸 쓰면 너희도 돈 번다”를 들고 나온 거다.

이건 결제사 입장에서 꽤 강한 카드다.

Visa, Mastercard, Stripe, Shopify, Coinbase 같은 기업들은 이미 결제망과 사용자 접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OUSD를 실제 결제·정산·송금에 붙이면, OUSD는 단순 거래소용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실물 결제 인프라 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 Stripe는 공식 발표에서 Open USD가 Stripe 위에서 운영되는 기업들을 위한 기본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

이 정도면 Circle 입장에서는 그냥 웃고 넘길 뉴스가 아니다.

4. 근데 OUSD도 허점은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OUSD가 당장 USDC 목 따러 온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단순하진 않다.

첫 번째, 아직 출시 전이다. OUSD는 올해 말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고, 지금은 발표 단계다. 실제 유통량, 거래량, 상환 테스트, 디파이 유동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두 번째, 컨소시엄은 느릴 수 있다.

140개 기업이 참여했다는 건 보기엔 화려하다. 근데 결제사, 은행, 빅테크, 거래소, 체인 인프라 기업들이 전부 같은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인다는 보장은 없다. 로고는 많아도 실제 실행력이 약하면 그냥 “참여사 명단 예쁜 프로젝트”로 끝날 수 있다.

세 번째, 국내 기업 참여도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 공식 명단에는 신한금융, KB국민카드, 카카오뱅크, 삼성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농협카드, 케이뱅크, 삼성전자, 두나무 등 한국 기업 이름도 올라와 있다.

다만 여기서 무지성으로 “삼성전자랑 두나무가 OUSD 풀매수했다” 이런 식으로 보면 안 된다. 참여 명단에 이름이 있다는 것과 실제로 결제망을 열고, 서비스를 붙이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다.

즉, OUSD의 파트너 라인업은 강력한 신호는 맞지만, 실제 결속력과 실행력은 출시 이후 데이터를 봐야 한다.

5. 그럼 USDC는 무너지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당장 USDC가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USDC는 이미 시장에 깊게 박혀 있다. 거래소, 디파이, 기관 정산, OTC, 기업 결제 인프라까지 사용처가 넓다. Circle은 2026년 1분기 USDC 온체인 거래량이 21.5조 달러였고, 1분기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에서 USDC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신뢰 장사다.

아무리 OUSD 라인업이 화려해도, 실제로 사람들이 쓰려면 다음을 증명해야 한다.

  • 1달러 상환이 안정적으로 되는가

  • 거래소 유동성이 충분한가

  • 은행과 기관이 실제로 받아주는가

  • 디파이와 결제망에 깊게 들어가는가

  • 위기 상황에서도 페그가 유지되는가

이걸 다 통과해야 진짜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러니까 OUSD가 USDC를 바로 죽인다고 보는 건 너무 앞서간 얘기다. 하지만 Circle이 예전처럼 편하게 준비금 이자를 먹는 구간은 점점 빡세질 가능성이 있다.

마치며

형들, 요약하자면 이렇다.

OUSD는 단순한 신규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다.
Circle이 USDC로 벌어오던 준비금 이자 수익 구조에 대형 결제사·은행·빅테크·거래소가 직접 들어온 사건이다.


USDC는 아직 강하다.
유동성도 있고, 기관 신뢰도 있고, 거래소와 디파이에 깊게 박혀 있다.

근데 OUSD가 무서운 건 “기술력”보다 “수익 배분”이다.

결제사 입장에서는 USDC를 쓰면 Circle이 돈을 벌지만, OUSD를 쓰면 자기들도 돈을 나눠 받을 수 있다. 이 차이가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니까 이번 이슈는 “USDC 망한다”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발행량 경쟁에서 이자 수익 분배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로 보는 게 맞다.

Circle 입장에서는 아직 방어선이 탄탄하지만, 혼자 편하게 먹던 구간은 끝나가는 것처럼 보임.

OUSD가 실제 출시 후 거래량과 결제 사용량을 만들어내면 진짜 위협이고, 반대로 로고만 화려하고 유동성이 안 붙으면 그냥 컨소시엄 쇼로 끝날 수도 있다.

결국 앞으로 봐야 할 건 하나다.

OUSD가 진짜 결제망에 박히느냐, 아니면 발표빔으로 끝나느냐.

본 글은 단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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